산발적으로 감염자들이 계속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3단계로 된 '거리 두기' 기준을 마련하고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해나가기로 했습니다.
현재는 가장 낮은 위기 수준인 1단계인데, 이르면 오는 주말부터 프로야구와 축구 관중 입장이 허용될 수도 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정부가 3단계로 된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거리두기의 기준과 명칭 등이 불분명해 방역조치의 혼선 등이 있었다는 지적을 반영한 겁니다.
우선 모든 단계의 명칭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통일되는데, 현재 적용되고 있는 생활 속 거리두기가 바로 1단계에 해당됩니다.
소규모의 산발적 유행이 있는 상황으로 현재의 의료체계가 감당가능한 수준 이하로 유지되면, 생활 속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일상적인 사회·경제활동이 가능합니다.
2단계는 통상적인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초과해 지역사회 유행이 확산하는 것으로, 실내 50명 이상 실외 100명 이상 모이는 모든 집합모임 행사가 금지됩니다.
3단계는 코로나19가 대규모로 유행하면 격상되는데, 학교 등교 수업이 전면 중단되고 10명 이상의 모임도 제한될 수 있습니다.
각 단계를 판단하기 위해 일일 발생 환자수와 감염경로 불명 사례 등 4가지 기준을 도입했는데,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인터뷰 :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 "어느 한순간의 지표와 객관적 수치가 기준을 초과했다 해서 바로 단계를 이행하거나 변환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또 단계 조정은 전국적으로 적용되지만 지역별 상황에 따라 차등될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또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허가와 관련해 허용 인원과 시기 등을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