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이상철 기자
“오늘 세이브 상황이 있다면, 당연히 문(경찬)이 나간다.”
충격적인 한 주다. 문경찬이 2경기 연속 3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그러나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의 믿음은 굳건했다.
문경찬의 주간 평균자책점은 40.60(1⅓이닝 6실점)이다. 23일 사직 롯데전(⅓이닝 3실점)에서 2점 차 리드를 못 지키고 역전패를 초래하더니 사흘 뒤 고척 키움전에선 홈런 두 방을 맞고 3실점(1이닝)을 했다. KIA가 키움을 8-6으로 제압하고 단독 4위에 올랐으나 뒷맛이 개운치 않았다.
↑ KIA 마무리투수 문경찬은 주간 평균자책점이 40.60으로 크게 흔들리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윌리엄스 감독은 27일 가진 인터뷰에서 “문경찬은 어제(26일) 경기에서 제구가 좋지 않았다. 바깥쪽으로 낮게 던지려던 슬라이더가 너무 밋밋했다(허정협 홈런). 뒤이은 타자(김혜성)에겐 노림수에 당했다”라고 밝혔다.
그렇지만 윌리엄스 감독은 문경찬을 신뢰했다. 그는 “구속이나 몸 상태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제구에 어려움이 따랐을 뿐이다. 스스로 문제없다고 해서 나 또한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문경찬은 27일 경기에서 대기한다. 윌리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