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윤숙 네이버쇼핑 대표가 26일 열린 한국유통학회 춘계세미나에서 `전통시장의 디지털 유통화`를 주제로 기조연설하고 있다. [강인선 기자] |
이 대표는 26일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지침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냐는 질문에 대해 "저희 정책실에서 뭔가를 하는 거 같다"며 "구체적인 시점 등은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지난해 11월 네이버의 시장 지배적 지위 및 거래상 지위를 남용한 혐의와 관련해 심사보고서 3건을 발송한 바 있다.
공정위는 네이버가 검색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지위를 활용해 자사의 쇼핑·부동산·동영상 서비스를 우대하고 경쟁사를 배제했다고 보고 있다. 쇼핑 부문에서는 특정 상품을 검색할 경우 네이버 스토어팜과 네이버페이에 등록한 사업자의 상품을 검색창 상단에 우선적으로 노출되도록 했다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전날 발표된 공정거래위원회의 플랫폼 규제 방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솔직하게 어떤 대책이 나올지 전혀 예상이 안돼 대응을 특별히 하지는 않고 있다"면서도 "네이버쇼핑은 전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사업자들의 가게를 만들어 드리는 비즈니스모델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진심을 알아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유통산업의 새로운 도약: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주제로 열린 학술대회에서 2017년 네이버쇼핑이 시작한 '동네시장' 서비스에 대해 소개했다. 동네시장은 맛집배달 서비스처럼 서울 시내 전통시장 상품을 2시간 이내에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네이버에 따르면 사실상 없다시피하던 장보기 검색량('**시장 장보기')은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지난 2월부터 급격히 늘어 지난 4월에는 2만529건으로 늘어났다. 네이버 측은 현재 서울 일부 지역 전통시장에서 제공되고 있는 이 서비스를 3년 후까지 전국에 있는 전통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대규모점포 증축 및 신규 출점이 상권이 미치는 영향(조춘한 경기과기대 교수 등)', '간편결제 서비스에서의 모바일 쇼핑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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