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 인천 연수구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3차'가 624가구 모집에 2만7922명이 접수해 최고 122.1대1, 평균 44.7대1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이 단지는 인근에 송도워터프런트호수가 있고 서해바다도 펼쳐져 있어 분양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다만 일반분양 성적은 올해 송도에서 먼저 분양한 '더샵 송도 센터니얼'(143.4대1)과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72.2대1)에 미치지 못했다. 인천 송도가 6·17 대책에 따라 투기과열지구로 묶이면서 이 단지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40%로 줄어들게 됐다. 원래 비규제지역으로 LTV 최대 70%까지 가능했는데 하루아침에 40%로 줄어들었다. 전용면적 84㎡의 분양가가 최소 7억4000만원임을 감안하면 약 2억원 이상 돈줄이 줄어든 것이다.
이 단지는 청약 접수 하루 전날에 LTV가 줄어든 사실이 알려져 혼란이 야기됐다. 지난 24일 금융위원회가 6월 19일 이전에 당첨됐거나 계약한 주택에 대해서는 무주택 가구나 1주택을 처분할 가구에 한해 중도금대출을 분양가 대비 LTV 최대 70%로 종전 규정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청약 당첨일이 다음달 2일이므
분양 관계자는 "이 단지는 입주자 모집 공고일이 지난 11일이라 규제를 피한 것으로 생각했는데 정부가 24일에서야 LTV 규제를 적용받는다고 판단을 내려줬다"며 "LTV와 관련해 수요자들의 문의 전화가 하루 종일 빗발쳤다"고 말했다.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