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혼인건수는 1만 5천여 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무려 21.8%나 줄었습니다.
통계를 작성한 1981년 이래, 그러니까 39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입니다.
통계청은 코로나로 인해 결혼식이 대거 취소되거나 연기된 영향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혼인이 줄었는데 출생아 수가 늘어날 리 없겠죠.
지난 4월에 태어난 아이는 2만 3천여 명으로 1년 전보다 10%나 또 줄었습니다.
반면 사망자는 2만 4천여 명, 태어난 인구 수보다 더 많은 걸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인구 자연감소를 놓고 우려가 점점 커지는 가운데, 코로나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일상의 풍경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에선 10대 한인 소년이 "코로나 암덩어리 중국인"이란 말과 함께 집단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져 공분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신혜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