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설립된 캐나다 기업 룰루레몬은 북미시장을 기반으로 한 스포츠 의류 업체다. 요가복 판매 업체로 시작해 요가, 트레이닝, 러닝 등 스포츠 의류 제작 및 판매에 특화했다. 프리미엄 요가복이라는 브랜드 이미지 때문에 '요가복의 샤넬'이라고도 불린다.
22일(현지시간) 나스닥에서 룰루레몬은 전날보다 2.5% 오른 304.69달러(약 3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최근 두 달 새 44%나 올랐다.
임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패션시장에서 운동복 유행과 트렌드 사이클이 부합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지난 10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 25% 기록하고 있으며 건강하고 멋지게 운동을 즐기는 여성 이미지를 구축하며 중산층 여성을 주요 고객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매출은 39억7900만달러(약 4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8억8900만달러(약 1조700억원)를 기록했다. 2008년만 하더라도 룰루레몬 매출 100%가 북미 지역에서 발생했다. 2019년 매출의 11%가 아시아·유럽 등에서 발생했지만 향후 유럽 및 아시아 지역으로의 시장 확대는 과제로 남아 있다. 임 연구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디지털 마케팅과 북미 지역에서 구축한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자기 계발에 관심이 높은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 가능성이 높다"며 "2023년까지 북미 외 지역 매출 비중을 총매출의 23% 수준까지 높이는 것이 목표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에만 온라인 채널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25% 상승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속에서도 지난 1분기 중국 3곳, 한국 1곳 등 아시아 지역에 매장 4곳을 신설 했다. 스포츠웨어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매출 확장 가능성
[김정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