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해외유입 사례가 30명대로 크게 늘어나면서 23일 신규확진자 수가 다시 40명대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은 수도권을 넘어 대전을 찍고 충남, 전북, 광주까지 확산한 가운데 해외유입 감염까지 급증하면서 방역당국의 대응에 '빨간불'이 켜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6명 늘어 누적 1만248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17명과 비교하면 29명이 증가한 것이다.
해외유입 사례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해외유입 30명 중 26명은 입국 검역과정에서 확진됐는데 이 중 16명은 부산 감천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 A호(3933t)의 승선원들이다. 검역 이외의 나머지 4명(경기 3명, 충북 1명)은 입국한 뒤 지역의 주거지나 임시생활시설 등에서 자가격리중 확진됐다.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는 이달 초 한 자릿수를 유지하다 지난 12일(13명)을 포함해 5차례 10명대 두 자릿수를 기록한 후 지난 20일 무려 31명이 발생한 데 이어 이날 또다시 30명선을 기록했다.
지역발생 16명의 경우는 서울 6명, 경기 4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11명이다. 그 외에는 대전에서 4명, 대구에서 1명이 추가됐다.
수도권과 대전지역 신규 확진자가 많은 것은 기존 집단감염지
한편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1명 늘어 총 281명이 됐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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