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미국내 흑인 인권과 인종차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NBA 사무국이 흑인 노예 해방 기념일(Juneteenth)을 기념했다.
'디 언디피티드'는 20일(한국시간) 리그 역사상 최초로 NBA 사무국이 직원들에게 흑인 노예 해방 기념일에 유급 휴가를 줬다고 전했다. 이들은 리그 사무국이 직원들에게 흑인 역사와 현재 인종 문제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흑인 노예 해방 기념일은 1865년 6월 19일, 연합군이 텍사스주 갤베스턴에 입성하면서 남북전쟁의 종료를 알린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남북전쟁의 종료는 곧 남부 지역의 흑인 노예들의 해방을 의미했기에 흑인 노예 해방 기념일이 됐다.
↑ NBA가 흑인 노예 해방 기념일을 기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수도 워싱턴DC를 연고로 하는 NBA팀 위저즈와 WNBA팀 미스티스는 홈구장 캐피털원 아레나에서 마틴 루터 킹 기념관까지 걷는 행사를 진행했다.
워싱턴 가드 존 월과 LA레이커스 가드 대니 그린, 멤피스 그리즐리스 포워드 저스티스 윈슬로우, 애틀란타 호크스 감독 로이드 피어
디 언디피티드는 NBA 사무국이 이같은 노력들을 통해 인종차별에 대한 논의를 전면으로 끌어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NBA는 선수들의 약 74.8%가 흑인 선수들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