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수학능력시험 가늠자인 전국단위 모의 평가가 사실상 올해 처음으로 치러졌습니다.
48만 3천여 명이 응시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시험장에 오지 못하는 수험생 800여 명은 온라인으로 시험을 치렀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긴장 속 6월 수능 모의평가가 시작됐습니다.
"전국에서 자신의 위치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되는 시험이니까…."
올해 '첫 수능 가늠자'인 이번 모의평가에는 학령인구 감소로 지난해보다 5만 6천여 명 줄어든 48만 3천여 명이 지원했습니다.
▶ 인터뷰 : 강지윤 / 고등학교 3학년
- "학교 못 가서 수능특강도 좀 못 풀고 시험도 좀 열심히 못 한 것도 있는데 그래도 열심히 나름 공부했어요."
이번 모의평가에는 시험장에 오지 못하는 수험생을 위해 인터넷 기반 시험, 'IBT'가 처음으로 도입됐습니다.
전국 821명의 학생이 온라인으로 시험을 봤는데, 수능 때는 적용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성기선 /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 "교육적 사회적인 상황들이 준비돼 있지 않은 상황이라면 이러한 인터넷 기반 시험을 (수능에) 적극 도입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편, 교육부는 코로나19 사태로 논란이 되고 있는 대학 등록금 환불 문제와 관련해 "학생에 대한 현금 지원은 안 되고, 대학 지원도 대학 측의 자구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