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추경 예산 편성으로 인한 채권 시장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국고채 발행 물량을 최소화기로 했습니다.
또 시중의 단기자금을 활용하기 위해 1년 이하의 단기 국고채 발행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가 이번에 편성한 추경 예산은 28조 9천억 원.
정부는 이 가운데 16조 9천억 원을 국고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이같은 대규모 국고채 발행이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장관리용 국고채 즉, 조기상환용 국고채 9조 6천억 원의 발행을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추경에 따른 실제 국고채 발행 규모는 7조 3천억 원에 이르게 됩니다.
이에 따라 올해 총 국고채 발행 규모는 당초 74조 3천억 원에서 81조 6천억 원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정부는 이같은 규모의 국고채 발행으로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최규연 /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 "실질적으로 시장유동성이 굉장히 많고 그런 상황에서 국채 발행이 늘어난다고 해도 금리가 많이 오를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정부는 다만 국고채 발행 물량이 특정 시점에 집중되지 않도록 월별 균등 발행 기조 원칙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또 시장에서 소화가 잘되는 3년 물과 5년 물의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밖에 시중자금이 단기화되는 현상이 심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1년 이하의 단기 국고채를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단기국고채 발행 시기와 규모는 시장여건과 금융시장의 발전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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