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출발은 좋았다. 하지만 이닝이 흐를 수록 좋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 영건 서준원의 투구 내용이다. 5월 24일의 좋은 기억과는 또 달랐다.
서준원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간 5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91구를 던진 서준원은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4일 사직에서 열린 키움전에서 서준원은 6⅔이닝 동안 3피안타 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꽁꽁 묶은 기억이 있다.
↑ 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프로야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선발 서준원이 투구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천정환 기자 |
2회에는 허정협, 김혜성, 이지영을 모두 땅볼로 돌려세웠고 3회에는 김수환을 내야 뜬공, 박준태와 서건창을 뜬공으로 처리해 연속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노히트노런도 이어갔다.
그러나 4회 실점했다. 전병우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정후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노히터가 깨졌다. 무사 1,2루 위기에서 김하성을 삼진, 허정협을 뜬공으로 막았지만 김혜성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이지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서준원은 김수환을 삼진처리해 이닝을 마쳤
5회에는 박준태에게 안타를 내준 후 서건창을 뜬공, 전병우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정후에게 안타를 내줘 위기에 몰렸지만 김하성을 내야 뜬공으로 막아냈다.
어쨌든 승리투수 요건은 지켰다. 3-2 상황에서 6회말 마운드를 경남고 대선배 송승준에게 넘겼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