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측의 대북특사 파견 제의를 북한이 이례적으로 공개하는가 하면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단을 군사지역화 한다며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죠.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판단한 우리 정부도 청와대와 국방부, 통일부가 일제히 강도 높은 비판으로 맞대응에 나섰는데요.
접경지대 분위기는 어떤지 현장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백길종 기자!
【 기자 】
네 저는 지금 인천 강화평화전망대에 나와 있습니다.
강 건너에 보이는 곳이 바로 북한 땅인 황해북도 개풍군입니다.
어제 북한이 폭파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까지의 거리는 여기서 20km밖에 되지 않습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이어 인민군 총참모부가 개성공단까지 군사지역화 하겠다고 밝혔지만, 강 건너로 보이는 북한에서는 특별한 분위기가 감지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북한 주민들은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고 애완견을 데리고 산책을 하기도 했고,
트랙터로 경작을 하며 평상시와 다름 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북한군 초소에 있는 북한 군인들의 모습도 포착됐는데요, 별다른 특이동향 없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강화도를 지키고 있는 우리 해병대 2사단은 "아직 상급부대의 특별한 지시가 없어 출타자 복귀 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전방부대인 만큼 언제나처럼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강화도 평화전망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