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가 여전한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추진 중인 러시아 국방부가 5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들어갔습니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오늘(17일) 러시아 국방부 산하의 연구소가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타스에 "보건당국으로부터 임상시험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면서 임상시험에는 민간인과 군인 등 자원자 50명이 참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원자들은 모두 25∼50살의 군인과 의료진이라고 밝혔습니다.
임상시험은 국방부 산하 방사능·생화학 부대 소속의 제48 중앙과학연구소에서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는 자원자들을 일단 2주간 격리한 뒤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방부는 이번 임상시험의 목적은 백신 성분의 안전성 등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돼 예방 접종을 올가을 시작하더라도 러시아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에는 최대 9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했습니다.
러시아의 코로나19의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 16일 기준 55만명에 근접했습니다.
하루 신규확진자 수는 15일 연속 8천명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감소세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수도 모스크바 등 일부 지역은 확산 우려에도 제한
연해주 정부는 주민들의 거주지 외 이동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다만 불가피하게 외출할 경우에는 사회적 거리 유지와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을 지켜야 한다고 연해주 정부는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