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이 생일을 맞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 7만 6천여명의 시청자가 몰렸다.
임영웅은 16일 “팬들과 함께 축하하고 싶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유튜브를 통해 만나게 됐다”며 “제 생일에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시는 게 정말 놀랍다. 제 사진이 담긴 생일 축하 카페가 있다고 들었다. 유명 연예인들이나 받는다던 팬들의 마음을 받아서 신기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미스터트롯’ 이후 하루하루 꿈만 같다는 말을 했는데 생일이 되니 더 실감 난다”며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말로, 글로 감사함을 표현할 방법이 도저히 생각나지 않았다. 모든 것은 여러분 덕분”이라고 인사했다.
임영웅은 이날 팬을 위한 선물로 티셔츠를 직접 만들었고, 즉석에서 팬들의 신청곡을 받아 라이브로 노래를 불렀다.
방송 시작 5분 만에 5만명 이상의 시청자가 몰리면서 댓글이 쏟아졌지만, 임영웅은 빛의 속도로 팬들의 질문을 짚어냈다.
“어머니, 할머니 잘 계시냐”는 팬의 질문에 “잘 지내신다. 할머니는 손주와 연락이 잘 안돼서 아쉬워하신다”고 답했고, “주량은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 “그때마다 다르다. 피곤할 때는 몇 잔만 마셔도 금방 취한다. 아무리 먹어도 안 취하는 건 아니지만 2병 정도 마신다. 3병은 못 마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진로를 좋아한다. 병도 예쁘고 깔끔하다”면서 “좋아하는 안주는 속이 아프지만 닭발 등을 먹는다”고 했다.
최근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그는 ‘뽕숭아학당’을 언급하며 “안해 본 것이라 즐기고 있다. 우리가 하고 싶은 콘텐츠 위주로 진행해 주셔서 재밌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임영웅은 폴킴 ‘모든 날 모든 순간’을 선곡해 부르면서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폴킴 씨가 내 노래를 부르는 걸 봤다. 너무 감사해 답가 형식으로 준비해봤다”고 밝혔다.
특히 임영웅의 어머니가 라이브 방송에 깜짝 등장, 직접 생일상을 준비해 아들에게 선물했다. 임영웅은 “어머니가 오실 줄 상상도 못했다”며 “이런 이벤트를 준비하다니. 유튜브 놈들”이라며 재치있게 기쁨을 표현했다.
임영웅의 어머니는 “빨간 자두를 많이 따는 꿈을 꿨다”고 태몽을 언급한 뒤 “엄마에게 와줘서 고맙다. 부족한 엄마에게 많은 행복을 가져다 준 아들에게 한없이 감사하다. 너보다 소중하고 귀한 것
임영웅은 엄마를 위해 이문세의 ‘그대와 영원히’를 부르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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