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 민주당 대선 후보가 플로이드의 유족을 직접 만나 한시간 넘게 위로했습니다.
분열과 대립을 부추기는 트럼프 대통령과는 다른 행보에 여론의 무게추가 빠르게 바이든 후보 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추도식에 참석한 바이든 전 부통령이 플로이드의 유족을 직접 만났습니다.
플로이드 유족 측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유족을 만난 사진을 공개하며, 1시간 넘게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장례식에도 참석할 뜻을 밝히는 등 성난 민심을 어루만지는데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급진 좌파 민주당이 경찰 예산을 끊고, 경찰을 폐지하려고 한다"며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매커내니 / 백악관 대변인
- "미국민들의 가정과 직장에서 보호막을 걷어내겠다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대통령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두 차기 대선주자들의 상반된 행보에 여론은 바이든 지지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최근 CNN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은 55%의 지지율을 기록해, 41%에 그친 트럼프보다 14%포인트 앞섰습니다.
지난달 조사보다 9%포인트 격차가 더 벌어진 것입니다.
지지율 50%는 4년 전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단 한번도 넘지 못했던 수치이기도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CNN의 여론조사가 그들의 보도만큼 가짜라며 폄훼했지만, 민심의 변화는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찬성한다는 답변은 38%에 그치며, 2019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