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FA컵에서 나온 폭력사태 여파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애매한 판정이 불어온 사태인데, 올해 출범한 K3리그에도 영향을 줄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화성FC와 대한한국철도가 2대2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후반 종료 직전, 양 팀 공격수와 수비수가 충돌해 잇따라 넘어지고 결국 페널티킥이 선언됩니다.
수비수가 넘어지며 공격수에게 팔을 휘두른 게 문제란 건데, 수비수는 그전에 먼저 충돌 반칙을 당했다며 격렬하게 항의하지만, 페널티킥은 그대로 진행돼 화성은 3대 2로 앞서나가 승기를 잡습니다.
이어진 한국철도의 보복성 태클과 양팀 코치와 선수 간 폭력사태로 그라운드는 아수라장이 됩니다.
애매한 판정이 불러온 사태인데, 대한축구협회는 판정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강치돈 / 대한축구협회 심판 수석 전임강사
- "제가 봐도 (공격수 반칙 측면이) 없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어깨 대 어깨 충돌로 봐야 한다고 해서. (수비수가) 휘둘러서 맞진 않을 순 있잖아요, 피해서. 그래도 그건 시도를 한 거라서 반칙인 거예요."
올해 출범한 K3리그 팀들 간 대결에서 문제가 불거지면서 앞으로 운영에 악영향을 줄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대한축구협회가 모레(11일) 관련자 문책을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팬들은 눈높이에 맞는 판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