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는 오늘(9일) 시한을 넘어 이어지고 있는 원구성 협상과 관련, 언론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본격적인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177석을 몰아 준 민심을 봤을 때 과거 원 구성 협상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원 구성과 관련해 "지금은 여당에 안정된 과반의석을 준 민심이 반영됐다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박성준 원내대변인이 전했습니다.
특히 원 구성 법정시한을 넘기면서까지 상임위원 정수 개정을 위한 특위 구성에 합의한 점을 거론, 거대 여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다는 언론의 해석을 경계했다고 합니다.
그는 "유연하게 대처하겠다는 의미"라며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민주당이) 먼저 특위를 제안했을 때는 말이 없다가 이번에 다시 제안한 것을 '시간 끌기용'으로 해석할 수도 있었지만 그래도 수용했다"고 말했습니다.
수적 열세에 몰린 통합당은 관례와 절차를 무시한 여당의 일방통행을 부각해 달라고 언론에 호소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원 구성 협상에서 민주당의 강요나
그는 "과거에는 국회법 정신과 합의에 따라 원 구성이 됐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우리는 (언론을 제외한) 수단이 전혀 없기 때문에 언론인 여러분들의 협조를 부탁한다. 꼭 좀 도와달라"고 읍소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