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발 경기 악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이 1조 원을 넘어,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오는 11일부터는 노사정이 내년 최저임금 협상을 시작하는데, 어느 해보다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이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특히 2030세대의 고용 절벽은 더 깊어졌습니다.
▶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지난해 5월과 비교해 고용보험 가입자는 2030세대에서 12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 인터뷰 : 권기섭 /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
- "단기 일자리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많이 감소하면서 25세 미만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 같고…."
내년도 최저임금 협상은 어느 해보다 난항이 예상됩니다.
경영계는 고용 유지도 버겁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이태희 /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
- "고용유지 지원금으로 급여를 줘야 할 상황인, 어려운 기업이 많은 상황에서 최저임금을 인상한다는 것은 현장 정서에 안 맞는다…."
반면 노동계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사회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송보석 / 민주노총 대변인
- "임시직이나 아르바이트 등의 취약계층이 기댈 수 있는 건 최저임금밖에 없거든요. 임금이 높아야 경기도 선순환 구조가 되고…."
내년도 최저임금 논의는 오는 11일부터 시작됩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