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020시즌 초반 워낙 압도적인 활약으로 '넘사벽'의 기록을 유지하는 선수들이 있다.
NC 다이노스의 투수 구창모(23)와 두산 베어스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32)가 주인공.
구창모는 8일 기준으로 6경기 5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0.66을 기록 중이다. 총 41이닝을 던졌는데 3점만 내줬다.
그는 KBO리그에서 유일한 0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이 부문 1위다.
다승 부문에서도 라울 알칸타라(두산), 에릭 요키시(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공동 선두다.
이런 탄탄하고도 꾸준한 실력을 바탕으로 구창모는 5월 KBO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타자들에게 꿈의 타율이라 불리는 '4할'의 주인공은 호세 페르난데스.
KBO리그에서 4할 타율로 시즌을 마친 타자는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MBC청룡의 백인천(0.412·80경기) 이후 아무도 없었다.
8일까지 4할 타율을 기록 중인 타자는 29경기를 소화한 NC 다이노스 강진성(0.468)과 페르난데스(0.417) 두 명이다.
두 타자 모두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지만, 꾸준함의 척도까지 대면 페르난데스의 기록에 더 눈길이 간다.
대타로 시즌을 출발한 강진성은 93타석을 소화했고, 개막전부터 2번 타자로 출전해온 페르난데스는 134타석을 치렀다.
지난해 안타 1위(197개)에 오른 페르난데스는 올해도 이 부문 1위(50개)를 달리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29경기에서 16차례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에 성공했는데, 4안타를 친 경기도 4차례나 된다.
지난달 중순 5할 타율에 머물기도 했던 페르난데스는 지난달 27일 SK 와이번스전부터 지난 6일 K
연속 안타 행진은 7일 KIA전에서 멈췄다. 이 경기에서 페르난데스는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삼진을 3번이나 당했다. 지난해부터 두산에서 뛴 페르난데스가 삼진을 3번 당한 적은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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