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경기에 관중은 없지만, 관중석은 비어있지 않다."
미국 CBS스포츠가 한국시간으로 오늘(8일) 자사 인스타그램에 한국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중계 장면 사진을 소개하며 올린 글입니다.
사진으로 소개된 ESPN의 중계 화면을 보면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의 포수 뒤편 관중석을 인형들이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시즌 KBO리그 경기가 무관중으로 열리는 가운데 한화 팬들이 구단에 보내준 인형입니다. 경기를 직접 보고 싶어하는 팬들이 자신의 '분신'인 인형을 관중석에 앉힌 것입니다.
CBS스포츠가 소개한 한화 타자 제러드 호잉이 스윙하는 장면에서 관중석의 스펀지밥 인형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다. 미국 인기 애니메이션 스폰지밥은 노란색 해면동물 캐릭터입니다.
관중석에는 디즈니 캐릭터인 미키마우스, 올라프 인형과 함께 가수 강다니엘 인형도 있습니다.
미국 팬들은 CBS스포츠 인스타그램에 "빈 경기장보다 훨씬 낫다", "창의적이다" 등 글을 남기며 관심을 보였습니다.
"살면서 본 가장 무서운 모습일지도 모른다. 폭탄이 터지면 스펀지밥만 남아 있을 것 같다"며 섬뜩한 상상을 하는 팬도 있었습니다.
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가운데
한화 구단은 관중 입장이 시작하면 인형들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증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