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역시 '기생충'이었습니다.
어제 열린 대종상 시상식에서 '기생충'이 최우수작품상을 포함해 5관왕을 휩쓸었습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 "제56회 대종상 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수상자는 '기생충' 축하드립니다"
대종상 영화제의 주인공은 단연 '기생충'이었습니다.
기생충은 11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이 중에서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 시나리오상, 여우조연상, 음악상 등 5개 부문에서 수상했습니다.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의 기나긴 여정을 마치고 장기 휴가에 들어간 탓에, 이번에는 봉 감독의 재치있는 수상 소감을 듣지는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곽신애 / 바른손E&A 대표 (대리 수상)
- "아마 감독님이 이 상을 받으셨으면…무엇보다 가장 먼저 뜨거운 지지와 사랑을 보내주신 대한민국 관객분들한테도 감사드립니다."
여우주연상은 '82년생 김지영'의 정유미, 남우주연상은 '백두산'의 이병헌에게 돌아갔습니다.
이병헌은 지금 우리 사회가 그 어떤 재난보다 더 영화 같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 인터뷰 : 이병헌 / 배우
- "아무쪼록 빠른 시일 내에 예전처럼 극장에서 관객분들과 웃고 울고 감동할 수 있는 그런 날이 빨리 오기를…."
전 세계에서 36관왕 진기록을 세운 독립영화 '벌새'는 '기생충'에 밀려 아쉽게 작품상을 받진 못했지만, 김보라 감독은 신인감독상을 수상하며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조연상은 '기생충'에서 문광 역을 맡은 이정은과 '극한직업'의 진선규, 신인상은 '죄 많은 소녀'의 전여빈과 '유열의 음악앨범' 정해인에게 돌아갔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