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표결에 기권했다가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금태섭 전 의원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3일 "저게 민주당과 지지자들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민주당은) 자유주의가 아니라, 전체주의 정당에 가깝다"며 "저렇게 망해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날 SNS를 통해 "(민주당은) 정당의 운영방식이 아니라 운동권 조직의 운영방식"이라며 "누차 지적하지만 민주당은 이미 자유주의 정당이 아니다. 기득권을 수호하는 타락한 586들의 운동권 조직일 뿐"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옛날에 운동권 팜플렛이나 읽었지, 자유주의와 민주주의에 대해 제대로 학습한 적이 없는 사람들"이라며 "NL(민족해방)은 그 팜플렛조차 안 읽었는데, 그런 이들이 당의 헤게모니를 장악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지난달 25일 회의를 열고 금 전 의원에게 '경고' 처분을 내렸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금 전 의원의 기권이 당규 '제7호 14조'에 따라 '당론 위배 행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금 전 의원 측은 "국회의원의 표결 행위를 징계하는 것은 헌법에 위배되는 일"이라며 재심을 청구키로 했다.
금 전 의원은 전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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