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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원정 6연전서 1승 5패…불타는 불펜 고민 빠진 키움

기사입력 2020-05-29 08:52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우승후보 키움 히어로즈가 4연패에 빠졌다. 부산·창원 원정 6연전에서 거둔 성적은 1승 5패, 승률 5할도 무너졌다. 투타 밸런스 붕괴, 특히 마운드에서 힘을 내지 못하고 있고, 불펜이 제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키움은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NC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6-9로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은 10승 11패로, 승률 5할 밑으로 주저 앉았다.
이날 경기는 불펜이 버텨주지 못한 역전패였다. 이날 키움은 3회초 박병호와 박동원의 백투백 솔로홈런으로 순식간에 점수 차를 5-2로 벌렸다. 하지만 이후 NC에 추격을 허용했다. 3회말 1점을 내줬거, 5회말에는 나성범에 솔로홈런을 내주며 5-4,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 사진=MK스포츠 DB
7회말에는 양의지의 역전 스리런 홈런을 내줬다. 8회말에는 노진혁에 투런홈런을 얻어맞았다. 9회초 박동원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다시 낸 게 마지막 힘을 쓴 셈이 됐다.
승부는 불펜에서 갈렸다. 선발로 등판한 정대현은 2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3실점에 그쳤다. 정대현에 이어 등판한 임규빈, 김태훈, 이영준, 김상수, 신재영까지 모두 실점했다.
앞서 부산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에서 1승 2패, NC와의 3연전은 스윕을 내준 키움이다. PK(부산·경남) 원정 6연전 성적표가 1승 5패다. 전반적으로 투타 밸런스가 맞지 않았지만, 특히 믿었던 불펜에 발등 찍히는 장면이 많았다.
6연전 기간 중 불펜 평균자책점이 9.00이다. 마무리 투수 조상우는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불펜 좌완 4총사 김재웅 이영준 김성민 오주원은 여전히 부진했다. 김재웅은 6연전 동안 2경기 1⅓이닝에서 27.00, 이영준은 2경기 1⅓이닝 13.50, 김성민은 4경기 4이닝 평균자책점 9.00, 오주원은 3경기 1⅓이닝 20.25다.
불펜 재정비가 시급한 키움이다. 초반 4연승을 앞세워 상승세를 달렸던 키움이지만, 점점 불펜의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순위가 내려왔다.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35인 롱릴리프 김태훈과 4세이브 평균자책점

0인 마무리 조상우를 제외하면 불펜 투수들의 지표가 좋지 않다.
특히 불펜의 기둥인 주장 김상수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9.54을 기록하는 등, 지난 시즌 불펜의 두텁게 만들었던 믿을맨들이 부진에 빠져있다. 4연패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는 불펜이 더 힘을 내줘야 한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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