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타격을 입은 메이저리그, 이제 피해는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ESPN'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제프 파산은 소식통을 인용,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수백 명의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방출했다고 전했다.
현재 메이저리그는 공식적으로 선수 이동이 중단된 상태이기 때문에 정확히 몇 명의 선수들이 방출당했는지는 알 수 없다. 파산은 다음주까지 1000명 정도되는 선수들이 방출될 것이라고 전했다.
↑ 메이저리그에 닥친 코로나19의 여파, 이제 마이너리그를 초토화시키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
이 점을 고려하더라도,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방출 규모가 상당히 큰편이다. '디 어슬레틱' 마이너리그 유망주 전문 기자 에밀리 월든은 한 에이전트의 말을 빌려 50명 이상 방출한 구단도 있다고 전했다.
정확히 어떤 구단이 얼마나 많이 방출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MLB네트워크'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에 따르면, 마이너리그 방출이 확인된 구단은 시애틀 매리너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뉴욕 메츠, 신시내티 레즈 등이다.
마이너리그는 메이저리그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을 열지 못하고 있다. 메이저리그보다 규모가 크고, 전국에 걸쳐 경기가 치러지기 때문에 사실상 정상적인 시즌 소화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이전만큼 많은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앞서 지난 3월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생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