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첫 등교생 확진' 상일미디어고 등 2곳 등교 중지

서울에서 처음으로 등교 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강동구 상일미디어고등학교와 이웃 초등학교가 오늘(28일)부터 내일(29일)까지 이틀 동안 등교를 중지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 강동구청, 강동교육청 등은 상일미디어고와 확진자의 동생이 다니는 강동초등학교에 대해 이틀간 임시 휴교하고 소독 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이들 학교는 학교 구성원 및 교육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다음 달 1일 다시 문을 열지 결정할 계획입니다.

강동구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상일미디어고 3학년 재학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학생은 지난 20일 첫 등교 후 목이 간질간질하다고 느꼈으며, 다음날 오전 기침 증상이 있어 보건 교사와 상담한 후 조퇴했습니다. 이후 자택에 머무르다 코로나19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아 국가지정병원인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상일미디어고는 이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자 교내 확진자 발생 시 대응 지침에 따라 전날 즉각 수업을 중단하고 학생들을 모두 귀가시켰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가족과 교사, 학생 등 접촉자 28명을 자가격리 조치했습니다.

접촉자 28명(가족 6명, 교사 3명, 학생 19명) 가운데 26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가족 1명과 학생 1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