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기·횡령 등으로 인해 발생한 금융사고 규모가 3000억원을 넘으면서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9년 연간 사기·횡령 등 금융사고가 141건 발생했고 피해규모는 3108억원에 달한다. 사고 건수는 2014년 237건, 2015년 207건, 2016년 183건, 2017년 166건, 2018년 146건 등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사고금액은 전년 대비 1812억원(139.8%) 급증했다. 이는 100억원 이상 규모의 대형 금융사고가 6건 발생하며 전년(1건) 대비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JB자산운용은 해외 부동산 사기를 당해 1232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1000억원 이상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은 2016년 이후 3년만이다. JB자산운용이 운용하고 KB증권이 판매한 호주 부동산 펀드는 현지 사업자의 대출 서류 위조가 확인돼 두 회사가 투자금 회수와 법적 대응에 나선 상태다. 이 밖에 A신탁사 직원의 법인인감 도용 사건(508억원), B은행의 허위 여신심사서류 작성·부당대출 실행 사건(300억원) 등도 피해액이 컸다.
사고유형별로는 사기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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