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수포자(수학 포기자)' 없는 교실을 만들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학생별 수학 학습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오는 2023년 도입한다. 또 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과학실'을 2024년까지 모든 학교에 구축할 계획이다.
26일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과학·수학·정보·융합교육 종합계획(2020~2024)'을 발표했다. 그동안 과목별로 독립적으로 발표하던 종합계획을 올해부터는 정책 연계성과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통합해 수립했다
이번 발표는 에듀테크 기술을 교육 현장에 도입하고, 과학·수학·정보 분야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두 가지 목표에 집중했다.
에듀테크 기술이 교육 현장에 적용되는 대표적 사례는 '지능형 과학실'과 'AI 수학학습 지원시스템(LCMS)'이다. 교육부는 지능형 과학실을 올해 86개교에서 2024년엔 모든 초·중·고교로 확대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과학실을 구축해 온·오프라인 탐구·실험활동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LCMS는 AI 기술로 학생별 취약점을 진단해 맞춤형 수학학습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올해 기획 연구를 마치고 내년부터 시스템을 개발해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교육부는 과학·수학·정보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계획은 기존 영재교육 시스템을 재정립한다. 그동안 과학고와 영재학교가 앞으로는 AI 분야로도 교육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다. 또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도입 등 지역별 인재 수요에 대응해 과학고·영재학교에 학과를 신설하거나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이밖에도 교육부는 초·중학교의 영재학급과 영재교육원, 과학고·영재학교와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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