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기부금 유용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미래통합당 의원)은 26일 민주당이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민주당의 책임이 크다"며 "뒷짐 지고 방관하지 말고 더 적극적으로 조치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그래야 할머님의 상처를 조금이라도 아물게 할 수 있다. 만약 수사를 통해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용수 할머님의 기자회견을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그런데도 반성은커녕 괜히 소란을 피우는 양 할머님과 야당·언론을 오히려 공격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분노가 앞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제 윤미향과 정의연(정의기억연대)의 해명을 기대하지도, 믿지도 않는다"며 "검찰이 신속, 정확한 수사로 모든 사실을 국민 앞에 낱낱이 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행정기관도 코로나 방역 만큼 엄격한 기준으로 감사와 조사를
끝으로 "부끄러운 민낯을 철저히 드러내고 처절히 반성할 때 국가의 품격과 위안부 운동의 역사성이 훼손당하지 않는다"며 "지금이야말로 진실을 마주할 용기가 필요한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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