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을 중심으로 '한만호 비망록'과 관련해 한명숙 전 국무총리 불법정치자금 수수사건 진상 규명 목소리가 커지자 검찰이 유감이라며 강력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당시 수사팀 관계자는 입장문을 내고, "비망록 기재는 허위임이 분명하다"며 "비망록은 한 전 총리 재판 과정에서 증거로 제출돼 엄격한 사법적 판단을 받은 문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법원은 1~3심 재판에서 비망록을 정식 증거로 채택했고, 대법원은 해당 문건과 대란 증거를 종합해 한 전 총리에 대해 징역 2년의 유죄를 확정했다"며 "재판 과정에서 모두 검토됐는데 전혀 드러나지 않은 새로운 증거인 것처럼 제시하면서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이 고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에게 굴욕을 주고 허위 증언 등 암기를 강요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당시 수사팀 관계자는 한 전 대표와 한 전 대표 부모님의 구치소 접견 내용 중 검사와 수사관에게 호의를 표시한 부분을 제시하며 반박했습니다.
또 한 전 대표가 당시 한명숙 전 총리 재판에 출석해서도 '"검찰에서는 강압 수사나 증인을 힘들게 하거나 이런 적은 전혀 없습니다. 편안한 상태에서 너무 잘해주셔서 그 점에 대해서는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라는 증언을 했다며 굴욕 수사나 허위 증언 암기 등은 없었다고 당
이와 함께 한 전 대표의 비망록에 적힌 '6억원은 친박계 정치인에게 줬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한 전 대표가 수사 과정에서 한 전 총리 외에 다른 정치인에게 금품을 줬다는 진술을 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언급했다. 그런 내용을 기재한 사실은 있으나, 법원이 진위 여부를 심리한 후 한 전 대표의 주장을 배척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