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논평 】
북한이 군 통신선을 차단하면서 통행이 차단된 개성공단의 입출입이 하루 만에 정상화됐습니다.
비록 하루지만 개성공단에서 우리 쪽으로 귀환하지 못했던 근로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취재에 정성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멀리 개성공단 쪽에서 우리 남북출입사무소 측으로 들어오는 차량행렬이 이어집니다.
이들 차량은 북한이 9일 군 통신선을 차단하면서 이뤄지지 못했던 출입 정상화되면서 처음으로 우리 쪽으로 들어오는 차들입니다.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수속을 마친 근로자들은
대부분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도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 인터뷰 : 배준우 / (주)제이씨콤
- "통행문제가 풀리게 되니까 안도감이 듭니다."
▶ 인터뷰 : 이무주 / 한국시스템 생산팀장
- "들어오니까 좋습니다."
한 근로자는 들어오는 문제보다 식사를 더 걱정했다고 밝힙니다.
▶ 인터뷰 : 이무주 / 한국시스템 생산팀장
- "식사를 할 수 있을까 고민했었습니다. 그래서 라면과 음료수를 숙소에 사다 놨습니다."
어제(10일) 개성공단 출입이 정상화되면서 247명이 방북했고 213명이 우리나라로 돌아왔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처럼 빨리 개성공단 출입을 정상화시킨 것에 대해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키 리졸브 훈련'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려고 통신선을 단절시켰지만, 이것이 개성공단을 마비시키리라고는 북한 군부가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
하지만 군 통신선은 계속 차단돼 있는 상태입니다.
▶ 스탠딩 : 정성일 / 기자
- "개성공단 통행은 재개됐습니다만 최근 긴장상태가 고조되고 있는 남북관계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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