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채 3년물 금리는 8일과 12일에 이어 잇따라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며 전일보다 3.0bp 내린 0.85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국채 1년 금리는 0.780%, 국채 5년 금리는 1.111%로 전부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국채 장기물 금리도 일제히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 말 '3차 추경'과 적자국채 발행량 증가 부담에 1.5%대로 올랐던 국채 10년 금리도 이날 1.3%대로 내린 채 거래됐다. 시장에선 국채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강한 현·선물 매수세와 더불어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대상 업종 축소에 따른 적자국채 발행 물량 부담이 완화된 게 국채 시장의 강세를 이끌었다고 보고 있다. 외국인의 원화채권 잔액은 연초 123조원대에서 7일 141조원까지 늘어났다. 같은 기간 동안 한국 주식을 20조원 넘게 순매도한 것과 대비된다. 국채 3년 선물 역시 외국인은 4월 22일 이후 5월 13일까지 13거래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다. 김지만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은 "원화값이 안정세를 찾았고, 절대적인 금리 수준이 높다 보니 외국인 투자자들이 원화채권을 매력적으로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한국산업은행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기간산업안정기금 조성에 따른 부담감이 완화된 점도
[안갑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