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투수 오승환(38·삼성 라이온즈)이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 역사에 남을만한 외국인 선수라는 현지 매체 평가를 받았다.
일본 ‘러브 스포’는 13일 “오승환은 일본프로야구 시절 안정적인 수호신이었다. 돌부처라 불릴 정도로 냉정하고 침착한 투구로 담담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신 야구사에 남을 실력파 외국인 선수”라고 회상했다.
오승환은 2014~2015년 한신 소속으로 일본프로야구 127경기 4승 7패 80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로 활약했다. ‘러브 스포’는 “한국프로야구에서도 3년 연속 30세이브 및 구원왕 등 많은 실적을 냈다. 해외 불법 도박 의혹으로 한신을 떠난 후 메이저리그(MLB)를 거쳐 KBO리그에 복귀했다. 한국·미국·일본 통산 400세이브에 도전한다”라며 소개했다.
↑ 오승환이 한신 타이거스 역사에 남을만한 외국인 선수라는 호평을 받았다. 일본프로야구 시절 오승환은 센트럴리그 세이브왕을 석권했다. 사진=MK스포츠DB |
‘러브 스포’는 “2014·2015 센트럴리그 세이브왕에 오르는 등 한신의 절대적인 수호신으로 맹활약했다. 평균 시속 150㎞ 패스트볼은 회전율이 높고 탈삼진에 능하며 피홈런이 적어 ‘돌직구’로 통했다”라고 일본프로야구 시절 오승환을 추억했다.
오승환은 2016년 1월 벌금 1000만 원을 약식명령으로 받았다. 단순 도박 혐의에 대한 법정최고형이다. 한국야구위원회는 72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
삼성 복귀 후 오승환은 2019시즌 하반기 42경기에 이어 2020년 남은 30경기 징계를 마쳐야 KBO리그 출장이 가능하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