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2019년 ‘제네시스 상금왕’ 이수민(27·스릭슨)이 ‘2020 KPGA 가상 매치플레이’ 결승전에서 2019년 ‘제네시스 대상’ 문경준(38·휴셈)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0 KPGA 가상 매치플레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시즌 일정이 연기된 상황에서 골프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기획된 이벤트로 4월 20일부터 12일까지 KPGA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펼쳐졌다.
지난해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16명의 선수들이 1대1 매치플레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승부를 겨뤘고 KPGA 사무국 팀장 5인과 골프 팬들의 예상을 바탕으로 승점 집계 후 높은 승점에 따라 매치 별 승자와 최종 우승자가 결정됐다.
↑ 이수민이 가상 매치 플레이에서 우승했다. 사진=KPGA 제공 |
4일부터 6일까지의 4강전에서 이수민은 승점 120점으로 26점을 획득한 김대현(32·제노라인)을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2019년 제네시스 포인트 1위 문경준과 맞붙은 이수민은 5월 8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총 179점의 승점을 얻어 문경준(41점)을 누르고 ‘2020 KPGA 가상 매치플레이’의 정상에 올랐다.
이수민은 “비록 가상 대회였지만 기분은 좋다. 각 매치마다 응원해 주신 팬 분들의 큰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며 “이 자리를 통해 팬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 앞으로도 KPGA 코리안투어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즌 개막 전 뜻 깊은 결과를 얻게 됐다. 좋은 기운이 찾아오고 있는 것 같다”며 “개막이 늦춰졌지만 그 만큼 준비 기간이 더 많아졌다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훈련해 2019년의 활약을 뛰어 넘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수민은 지난 시즌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통산 4승(KPGA 코리안투어 3승, 유러피언투어 1승)째를 수확했다.
또한 출전한 15개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2회 포함 TOP10에 7회나 진입하며 TOP10 피니시 부문 공동 1위, 제네시스 포인트 2위에 자리했고 생애 첫 ‘제네시스 상금왕’에 등극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한편 KPGA는 대회 시작 전인 4월 16일부터 19일까지
당첨자는 15일 KPGA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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