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환경미화원 2명이 100ℓ용량을 초과한 종량제 봉투를 힘겹게 옮기고 있다. [사진 제공 = 경기도] |
경기도가 최대용량인 100ℓ 짜리를 75ℓ로 축소하는 방안을 마련해 31개 시·군과 협의에 나섰기 때문이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종량제봉투 최대 용량(100ℓ)을 75ℓ로 조정하는 방안을 놓고 지난 12일 시·군과 협의에 들어갔다.
경기도와 시군의 간담회는 12일 경기 남부권 지자체를 시작으로 14일 북부권, 19일 동부권, 22일 서부권 지자체가 예정돼 있다. 간담회에는 각 시·군 청소부서 담당 과장과 권역별 환경미화원 등이 참여한다.
이번 간담회는 환경미화원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 쓰레기가 가득 담긴 100리터짜리 종량제 봉투. [사진 제공 = 경기도] |
이는 매일 쓰레기봉투를 수거하는 환경미화원에게 신체 손상 등의 위험요인이 되고 있다.
최근 부천시가 100ℓ짜리 종량제 봉투 생산을 중단 하고 75ℓ 짜리 종량제 봉투를 신규로 제작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안을 발표하면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다.
경기도에서는 부천시외에도 용인시, 성남시, 의정부시 등 4개 기초단체가 최대 용량을 75ℓ로
임양선 경기도 자원순환과장은 "그동안 환경미화원의 부상 방지를 위해 종량제봉투 최대용량을 하향 조정하는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면서 "가능한 도내 많은 시·군이 용량을 조정해 환경미화원의 근로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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