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비닐을 뒤집어 쓴 어린 딸들이 간호사 엄마를 찾아가 포옹하는 영상이 공개돼 전 세계에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 페이스북과 틱톡 등에 올라온 이 영상에서는 한 여성 간호사가 병원 밖으로 나오자 머리부터 발끝까지 비닐을 뒤집어쓴 아이들이 엄마를 맞습니다.
아이들은 비닐 옷을 입은 채로 엄마와 뜨거운 포옹을 나누고 들고 있던 장미를 건넵니다. 큰딸은 사랑한다는 메시지가 담긴 종이도 펼쳐 보입니다.
멕시코 '어머니의 날'이던 지난 10일 찍힌 영상입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12일) 멕시코 일간 엘우니베르살에 따르면 영상 속 간호사는 치와와주 델리시아스의 공립병원에서 일하는 아나이 로페스입니다.
동료 간호사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면서 아나이도 검사를 받고 격리 상태로 기다렸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결과는 음성이었지만 세 딸 중 한 명은 천식까지 있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 달 동안 딸들을 보지 않기로 하고 계속 병원에서 지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