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이어 초선 당선인들도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11일 민주당 초선 당선인 68명 일동은 성명서를 내고 재난지원금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당선인들은 "위기에 처한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한 정부 대책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며 "초선 당선자인 저희들도 재난지원금 기부 행렬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기부 의사를 밝혔고 기업과 공직자들도 동참하고 있다"며 "이해찬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도 재난지원금 기부를 약속한만큼 우리의 십시일반도 코로나 국난 극복의 마중물이 되리라 확신한다"며 기부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대한민국이 경제위기 극복이라는 또 다른 시험대에 섰다. 비상한 상황에는 전례없는 비상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역사적 고비마다 보인 연대와 상생의 정신이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초선 당선자들의 이 같은 공동 기부를 이끌어내는 데엔 고영인 당선자가 소통 창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당선인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동료 초선분들의 의견을 모았다"며 "의미있는 움직임이 되길 기대한다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첫날인 이날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지도부를 포함해 충남·전남 등 지자체 공무원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졌다. 한편 야당에서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나라 곳간이 점점 비워지고 있다"며 기부가 아닌 신청 포기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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