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이 오는 8일로 예정된 최고인민회의의 대의원 선거 후보 등록을 마무리했습니다.
남북관계가 극도로 경색된 가운데 열리는 이번 대의원 선거는 북한의 후계자 문제가 가시화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는 8일로 예정된 북한의 제12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포함해 모든 선거구에서 후보 추천과 등록이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선거는 무엇보다 67세의 김정일 위원장을 이을 후계자 작업이 반영될 지가 큰 관심사입니다.
특히 후계자로 내정됐다고 알려진 3남 김정운이 대의원으로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후계 구도보다는 김 위원장을 보좌할 세력들의 세대교체가 반영될 것이라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이번 대의원 선거의 초점은 후계구도의 초점보다도 오히려 김정일 정권 3기를 함께 갈 인물들이 누가 될 것인가 여기에 대해서 초점을 맞춰야 되지 않느냐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 중심에는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최근 단행된 군부 인사에서 '장성택 라인'의 진출이 두드러졌기 때문입니다.
만약 장성택 부장
지난 11기 당시 진출이 활발했던 대남 전문가들이 어느 정도까지 살아남느냐는 향후 남북경색을 풀어나가는 데 중요한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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