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국제

WHO "'우한연구소 발원설' 증거 내라"…미중 공방 가열

이상주 기자l기사입력 2020-05-05 19:30 l 최종수정 2020-05-05 19:58

【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전 세계 사망자가 25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최대 피해국 미국이 연일 중국 책임론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중국 우한 연구소에서 기원했다는 미국의 주장에 대해 '추측'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가 120만 명을 돌파한데 이어 사망자도 7만 명에 육박하며 최대 피해국으로 꼽히는 미국은 최근 중국 책임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을 시작으로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까지,

코로나19 사태의 책임이 중국에 있으며, 특히 우한 실험실에서 발원했음에도 중국 정부가 이를 속이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 WHO는 미국의 주장은 추측에 불과하다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라이언 /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
- "미국 정부로부터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한 아무런 증거를 받지 못했습니다. WHO 관점에서 (미국의 주장은) 추측일 뿐입니다."

WHO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15,000개의 유전자 배열을 확보하고 있지만, 모두 자연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중국이 주장하는 '자연 발원설'에 힘을 실은 겁니다.

코로나 발원지 공방이 거센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제외한 세계 30여 개 지도자들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해 약 10조 원을 지원하며 국제 공조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 종합뉴스 평일용 배너
화제 뉴스

스타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