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5일)은 98회 어린이날입니다.
평소 어린이날에는 놀이공원이나 유원지에 부모의 손을 잡은 어린이들로 발을 디딜 수가 없었는데요.
올해는 코로나 19 생활방역 전환을 하루 앞둔 만큼 예전보다 차분한 분위기였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화려하게 꾸민 퍼레이드 행렬이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손님의 발길이 뚝 끊겼던 놀이동산에 모처럼 활기가 넘칩니다.
하지만, 방문객 규모는 지난해 어린이날에 비하면 절반에도 못미쳤고 마스크를 착용 한 채 감염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는 분위기였습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제가 서 있는 이곳은 평소라면 사람들로 꽉 찬 공간이지만, 지금은 어린이날을 맞이하고도 눈에 띄게 한산한 모습입니다."
어린이들이 대신 향한 곳은 장난감 가게입니다.
시민들로 붐비는 장소에 아이를 데리고 가는 대신 장난감을 선물하려는 부모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준규 / 서울 강동구
- "어린이날이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해서 데리고 같이 나왔어요. 코로나는 어린이날을 이길 수 없는 것 같아요."
▶ 인터뷰 : 소리원 / 서울 서초구
- "어린이날에 선물 사러 와서 정말 좋아요. 아빠랑 같이 와서 더 좋아요."
마음껏 뛰어놀지는 못하지만 모처럼 엄마·아빠 손을 잡고 외출해 선물을 고르는 아이들의 표정은 밝았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