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타선 폭발을 앞세워 손혁 감독에게 첫 승을 선사했다.
키움은 5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2020 KBO리그 개막전에서 11-2로 승리했다. 이로써 키움은 3년 연속 개막전 승리를 가져갔고, KIA는 3년 연속 개막전을 패했다.
키움 선발 제이크 브리검은 3⅓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경기 중 인근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경기장까지 흘러들어오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결국 키움은 투수를 교체, 양현, 임규빈, 김성민, 김재웅이 8회까지 실점하지 않았다. 다만 9회 윤정현이 유일하게 점수를 내줬다.
↑ 키움 김하성과 박병호. 사진=MK스포츠 DB |
2회초 키움의 득점이 시작됐다. 1사 이후 이택근의 좌중간 방면 2루타 이후 이지영이 중전 적시타를 쳐 1-0을 만들었다. 3회초에도 선두타자 박준태가 볼넷을 골라냈고 1사 이후 김하성도 볼넷을 얻어내 1,2루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다. 여기서 이정후가 우익수 뒤를 넘어가는 적시 2루타를 때려냈고 이택근이 좌전 적시를 더해 3-0으로 도망갔다.
키움은 5회초에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1사 이후 이정후가 볼넷, 박병호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이택근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로 몰렸지만 이지영, 모터, 임병욱이 연속 적시타를 때려내며 8-0을 만들었다.
8회초 키움은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사 이후 김하성이
KIA는 9회에 2득점하며 영패를 모면했다. 역시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맷 윌리엄스 감독의 첫 승 신고도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