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김성범 기자
너무 기대가 컸던 것일까. 연습경기에서 호투했던 라울 알칸타라(28·두산 베어스)가 기대에 못 미치는 투구를 남겼다.
알칸타라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개막전 LG트윈스와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99개.
스프링캠프부터 150km를 뿌린 알칸타라는 연습경기 총 26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ERA) 0.69로 기대감을 모았다. 그러나 LG를 상대로는 압도하는 투구를 보이지 못했다. 지난해 천적이었던 LG를 완전히 이겨내지 못한 모양새다.
↑ 알칸타라가 첫 등판에서 6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
3회에는 첫 피홈런을 허용했다. 2사 후 정근우가 2루타로 출루한 LG는 김현수가 알칸타라의 153km 속구를 밀어서 홈런을 만들었다. 2020시즌 KBO리그 첫 홈런. 로베르토 라모스에게도 볼넷을 내준 알칸타라는 포수 박세혁과 대화를 나눈 후 채은성을 1루수 플라이로 잡았다.
4회부터는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4회 1사 후 김민성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