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모습을 드러내며 사망·중태설을 일시에 불식시켰으나 여전히 발목 등 건강이상설에 대한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3일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북한 조선중앙TV가 오늘 오후에 공개한 동영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김 위원장이 다리를 약간 저는 불편한 모습이 나온다"며 김 위원장의 발목에 이상이 있다는 주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CNN이 김 위원장에 중태설 의혹을 제기하기 전인 지난달 17일 김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한 14일 모종의 사고가 발생해 북한이 미사일 발사 사실을 보도하지 않고 미사일 발사 현장에 있었던 김정은도 금수산태양궁전에 참배하지 못했을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정 센터장은 이날 "북한이 공개한 동영상을 통해 오히려 설득력을 가지게 됐다고 본다"며 김 위원장의 발목이상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 정 센터장은 "발목에 약간이 일시적으로 이상이 발생했을 수 있다는 추정과 그가 중태에 빠졌다거나 사망했다는 주장은 근본적으로 다른 주장"이라며 "현재 대체로 건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도 다리를 약간 절고 있는 점에 비추어볼 때 태양절 때에는 지금보다 훨씬 다리가 불편한 상태였을 것으로 짐작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의 발목이상설은 지난 2014년 발목 수술을 받았던 사실에 근거를 두고 있다. 당시 6주 가량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에 대해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왼쪽 발목에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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