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군에서는 어젯(1일)밤부터 계속된 산불에 대한 진화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심가현 기자!
【 기자 】
네,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가 마련된 강원 고성군 토성면사무소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다행히 주불은 완전히 잡혔다면서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발화 12시간 만인 오늘 오전 8시를 기점으로 주불 진화는 완전히 마무리됐고 지금은 잔불 정리가 진행중입니다.
산림 당국은 오전 안으로 잔불 정리를 마무리하고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뒷불 감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뒷불 감시까지 끝나고 나면 상황 종료를 선언하게 됩니다.
어젯(1일)밤 8시 10분쯤 고성군 도원리의 한 주택에서 시작된 불은 85ha에 달하는 산림을 순식간에 집어삼켰습니다.
다행히 지금까지 이번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2일) 오전 0시 17분부터 화재 대응 단계를 최고 수준인 3단계로 격상해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출동 인원은 소방 인력을 포함해 5천 1백여 명, 동원된 장비도 5천대가 넘습니다.
해가 뜬 뒤인 오전 5시 반부터 헬기 39대가 진화 작업에 투입됐는데요,
밤사이 한때 초속 16m의 강풍으로 불이 순식간에 번졌지만 지금은 바람이 다소 잦아든 만큼, 산림 당국은 오늘 오전 안에 산불 진화를 조기 완료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밤새 인근 초등학교나 체육관에서 대피했던 주민들은 불길이 잡히면서 대부분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다만, 마을 주민과 함께 대피했던 육군 22사단 장병 1800여 명은 아직 대피소에 남아있는데, 주불 진화 후 복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에서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 gohyun@mbn.co.kr ]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