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통일부, 외교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중태설'을 거듭 일축했다. 앞서 미국 주요 외신들은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졌다"고 보도해 국제사회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 질의 때 김 위원장 중태설 관련 "(북한에서) 특이동향이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정보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김 위원장의 태양절(북한 최대 명절) 참배 불참에 대해서는 "올해 김일성 생일 관련 경축대회 및 경축위원회 등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으로 인해 취소됐다"고 답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최근 일련의 관련 보도에도 불구하고 현재 북한 내부에 특이동향은 없는 것으로 관찰된다"고 김 장관 발언에 힘을 더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같은날 취재진과 만나 "식별할만한 특이동향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정부의 공식입장을 유지 중"이라며 "일본과 미국 언론에서 엇갈린 보도가 나오는데 이전에도 그랬으나 시간이 지나면 어떤 게 사실인지 밝혀질 것
청와대는 지난 23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개최했을 때도 "최근 북한 동향을 점검했다"며 "(하지만) 현재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특이동향에 이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디지털뉴스국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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