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면서 답답함을 넘어 우울함까지 호소하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요.
경기도 용인시가 이런 시민들을 위해 코로나19 맞춤형 문화 공연을 준비해 위로하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넓은 주차장에 차량 행렬이 이어집니다.
무대에서는 유명 가수의 공연이 시작되고, 콘서트에 참석한 시민들은 차 안에서 음악을 즐깁니다.
노래가 끝날 때마다 박수 대신 비상깜빡이가 켜지며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합니다.
경기도 용인시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해 마련한 드라이브인 콘서트입니다.
▶ 인터뷰 : 최희진 / 경기 용인시
- "코로나 때문에 집 안에만 있기 갑갑했는데 여기 나와서 비록 차에서 보지만 가수와 소통하면서 힐링되는 시간이라 좋았던 것 같아요."
자동차 극장 방식의 이 콘서트에는 코로나19 수습 과정에 애를 쓴 의료진과 소방관도 초청됐습니다.
▶ 인터뷰 : 백군기 / 경기 용인시장
- "발코니 콘서트와 이번에 드라이브인 콘서트를 통해서 이 아름다운 음률과 함께 모두가 힘든 이 기간을 잘 극복해주시길…."
노인복지관에서 트로트 공연이 한창입니다.
관객 대신 자리한 여러 대의 카메라가 공연 장면을 담아 집 안에 있는 어르신들에게 전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복지관 폐쇄가 길어지면서 답답함을 호소하는 분들을 위한 깜짝 선물입니다.
▶ 인터뷰 : 이장근 / 경기 용인시
- "오후 1시간을 이걸로 보내고 있어. 이 아이디어를 어떤 직원이 했는지 칭찬해주고 싶고…."
코로나19 장기화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지자체의 노력이 시민들에게 큰 힘을 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엄태준 VJ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