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유화에 대한 삼성증권의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추이. [자료 제공 = 삼성증권] |
대한유화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4960억원, 영업손실 45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93%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적자로 전환해 302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조현렬 연구원은 "국제유가 급락으로 재고손실이 약 350억원 발생했고, 1개월 래깅기준 NCC 스프레드(수익성 지표)는 직전 분기 대비 47% 추가로 하락했다"며 "HDPE 및 PP와 납사 사이의 스프레드도 직전부기 대비 각각 10%와 20%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대한유화가 2분기에는 3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증권시장의 기대를 뛰어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유가 급락 지속에 따른 스프레드 확대 영향이 다음달부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조 연구원은 "최근 한달 동안 대한유화의 주가는 82% 급등했다"며 "주식시장 반등 및 국자유가 급락에 따른 NCC 상승사이클 진입 기대감이 고조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유가 하락에 따른 화학 호황 사이클이 장기간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조 연구원은 "이번 유가 급락이 지역봉쇄에 따른 수요 절벽 효과에 기인한다"며 "지역봉쇄 해제와 함께 종식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현재 주가는 펀더멘털 대비 과속 중"이라고 판단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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