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24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누라 알 카비 문화지식개발부 장관과 화상회의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UAE는 중동지역에서 최초로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진행하고 있다. 양국 문화부는 지난해 12월 수교 40주년을 맞아 올해를 상호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하고 합동·교류 행사를 추진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한·UAE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내년까지 연장한 상태다.
이날 화상회의에서는 양국 장관은 코로나19가 문화·예술 분야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 '2020 한·UAE 상호 문화교류의 해' 추진 등에 대해 논의됐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알 카비 장관의 토종 마스크 언급이다. 여성인 알 카비 장관이 문화 얘기보다 먼저 언급한 것은 한국 토종 마스크에 대한 감사다.
화상 회의 땐 마스크를 벗고 임했지만 "오늘 아침 친구의 나라인 한국에서 만들어진 마스크를 쓸 수 있어서 큰 감명을 받았다"고 밝힌 알 카비 장관은 "한국은 신속·정확·투명하게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어 전 세계가 이를 배우고 싶어한다. UAE 역시 그렇다"고 언급했다.
↑ UAE 문화부 장관과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의 박양우 장관. |
양국은 상반기 예정된 '아부다비 한국 대중음악(케이팝) 축제'는 11월로 일정을 늦춰잡고 있다. UAE에서 8∼10월 한국현대미술 특별전시
박 장관은 ""양국은 문화예술로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사회적 동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익수 여행·레저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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