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국판 뉴딜정책'을 내세웠지만 건설·시멘트 종목 주가는 일제히 떨어지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적인 건설주인 GS건설 주가는 전일 대비 1.00% 떨어진 2만4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대림산업·현대건설·대우건설·HDC현대산업개발 역시 각각 전일 대비 1.17%, 1.56%, 0.73%, 0.80% 하락했다. 삼성엔지니어링만이 2.74%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건설주와 함께 반등했던 시멘트주도 대부분 상승폭을 반납했다. 이날 삼표시멘트는 전일 대비 7.71% 떨어졌고, 고려시멘트는 전날과 동일한 종가를 기록했다. 22일 삼표시멘트와 고려시멘트는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를 두고 '한국판 뉴딜정책'으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가 발표한 경기부양책은 정보통신 분야 일자리 증진 등 고용 정책에 방점을 두고 있다. 박형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번 한국형 뉴딜정책은 과거에 사람들이 생각했던 뉴딜정책과 다르다"면서 "SOC 투자
정부가 발표한 정책에는 지역 체육시설과 문화시설 등을 건설하는 생활형 SOC 사업도 포함된다. 하지만 이 또한 건설주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신유경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