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제니퍼 헵번 트위터 캡처 |
유명 뮤지컬 `캣츠`와 `레미제라블`, `맘마미아` 등에 출연했던 영국 뮤지컬 배우가 코로나19 여파에 마트 직원으로 변신했습니다.
지난 17일 영국 일간지 더선은 영국 배우 제니퍼 헵번(39)이 최근 영국 런던에 있는 대형마트 세인즈버리스(Sainsbury`s)에 취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싱글맘으로 세 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는 헵번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며 공연이 잇달아 취소되자 생계를 걱정할 처지에 놓였고, 이에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가족이 거리에 나앉을까 두려웠다"고 밝힌 그는 "마침 세인즈버리스에서 일하는 친구가 있어 취직하게 됐다. 아이들을 위해 일을 해야 한다"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에 뮤지컬 배우들은 걱정이 많았다. 서로 가까이에서 노래를 부르며 파트너와 춤을 추고 키스 장면도 연출해야 하기 때문"이라면서도 "쇼가 중단됐을 때는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마트 업무에 대해서는 "오전 5시부터 9시간 교대 근무한다. 배우 일과는 매우 다르다"며 "지치기도 하지만 물건 찾는 걸 도와
이어 "할 수 있는 한 여기서 일할 계획"임을 밝힌 그는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있으며 돈도 벌고 있다. 극장이 다시 열려 무대에서 노래하기를 기대하지만, 지금은 마트 통로에서라도 노래할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