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포스트 김연아’로 불리는 한국 피겨스케이팅 유영과 ‘한국 사이클 여자 간판’ 이혜진이 각각 2020 MBN 여성스포츠대상 2월과 3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유영과 이혜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훈련장에서 상패와 상금을 받았다.
피겨스케이팅 유영은 김연아 이후 11년 만에 4대륙대회에서 은메달을, 이혜진은 한국 사이클 사상 최초로 세계트랙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 유영이 2020 MBN 여성스포츠대상 2월 MVP에 선정됐다. 사진=MBN 제공 |
한국 선수가 4대륙 대회에서 메달을 차지한 것은 지난 2009년 김연아 이후 유영이 11년 만이다. 3회전 점프 중 난이도가 가장 높다는 트리플 악셀을 완벽 구사한 유영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남자선수들도 어려워 한다는 4회전 점프에 도전하고 있다.
유영은 “2016년 주니어 시절 MBN 여성스포츠대상을 수상한 이후 3년 만에 다시 받게 돼 더욱 뜻깊고 감회가 남다르다”며 “내후년 베이징올림픽 때까지 4회전 점프의 완성도를 높여 금메달에 도전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 이혜진이 2020 MBN 여성스포츠대상 3월 MVP에 선정됐다. 사진=MBN 제공 |
지난 3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0 국제사이클연맹(UCI) 세계트랙사이클선수권대회 여자 경륜 결승에서 2위를 차지하며 한국 사이클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또 이번 은메달로 포인트를 대거 끌어올린 이혜진은 홍콩의 리와이즈를 제치고 여자 경륜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더불어 이번 세계선수권 은메달로 2021 도쿄올림픽 전망도 밝혔다. 2012 런던올림픽과 2016 리우올림픽에 이어 도쿄올림픽까지 3회 연속 올림픽 출전하는 이혜진은 한국 사이클 최초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이혜진은 “올해 유난히 상복이 많은 것 같다”면서 “MBN 여성스포츠대상 3월 MVP까지 받게 되니 무척 기쁘다. 올림픽이 1년 연기 돼 아쉽긴 하지만 더 열심히 훈련해 한국 사이클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겠다”고 전했다.
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장인 임신자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은 “유영·이혜진의 월간 MVP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꾸준히 훈련에 매진하는 두 선수를 항상 응원한다. 올림픽 메달이라는 꿈이 꼭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2년 제정된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여성